▲대종중도유사 박정경 인사말

[25뉴스=박승식기자] “청라공 어르신의 뜻을 받들어 맑은 가을날 조상님께 맑은 술과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올리는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다시한번 조상님께 감사드립니다.”

반남박씨 12세 청라공 린(璘)선조의 시향제가 11월 8일 여주 강천리 청라공 선영에서 봉행되었다.

반남박씨 대종중 도유사(박정경), 세양공파 7세 회장 (박승장), 집의공파8세 회장(박승인), 신계공파 9세 회장

(박승주), 부정공파9세 회장(박승태), 파주공파9세 회장(박병서), 자산공파11세 회장(박승수), 동곽공파12세 회장(박승돈), 첨추공파14세 회장(박승진), 청계공파14세 회장(박헌서), 죽창공파14세 회장(박중서), 충의공파15세 회장(박찬복), 박남학당회장 (박승석), 인천남부지회장 (박충서), 충남지회장 (박학서). 첨추공파14세 회장 (박승진)을 비롯한 80여명의 많은 종원이 참석하다. 이날사회는 청라공파 총무박승수 사회로 진행되었다.

청라공 종회장 (박승인)은  "그동안 용인, 오산, 안성 등 여러곳에 분산되어 모셔졌던 우리 선조님들을 이곳 여주 강천리에 천년유택을 마련하여 한 곳에 모심으로서 우리 청라공 종회는 오랜 숙원을 해결하였는데 오늘 이렇게 대종중 도유사님을 비롯한 각종파 종중 회장님들과 여려 종원들을 모시고 청라공 시향제를 봉행하게되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더욱 더 숭조와 돈족에 힘써서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종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라고 하였다.

▲반남박씨 청라공파 시제올리고 단체기념사진

청라공은 세양공의 고손(高孫), 집의공의 증손(曾孫)으로 국조인물고 51권 율곡종유친자인(栗谷從遊親炙人)에 청라공이 파주 감악산 보리암에서 홀로 독학(獨學)할 때 율곡 이이(李珥)선생, 우계 성혼(成渾)이 감악산에 영민한 청년이 독학한다는 소문을 듣고 말(馬)을 타고 찾아와 강론하였는데 청라공이 중용(中庸)과 대학(大學)의 대의에 대하여 질문을 계속하니 두 분 선생이 더욱 강론에 힘을 쏟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후로 청라공은 아우(璡)과 함께 율곡 문하에서 수학(受學)하였다.

그리고 좌의정 월사(月沙) 이정귀(李廷龜), 만취(晩翠) 대사헌 오억령(吳億齡)등 막역한 친구들의 출사 권유에도 ‘소신을 굽히고 관직에 나가는 것을 수치로 여기며 후학양성에 힘썼는데 ’학문은 머리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터득하는 데에 있다.‘는 가르침으로 유명하였다.

문묘배향 문순공 박세채는 청라공 묘비명에서 ’깊은 학문이 있음에도 관직을 갖지 아니하였으니 지위는 얻지 못했더라도 광채와 종적을 감추고 초야에 도도하게 살면서 스스로 이것을 후세에 보이려고 하였으니 공명(功名)이 길에 나서서 영화를 구하려다가 도리어 치욕을 당한 세상 사람들과 비교한다면 소득이 이미 많다고 하겠다.

청라공이 지위는 갖지 못하였으나 명성은 길이 났도다. 저 청라(靑蘿)를 누가 꾸짖을 것인가? 묘비문(墓碑文)을 기술하면서 허튼 말을 하지 않았도다.‘라고 하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청라공파 박승인 회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멀리 여주까지 찾아준 후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조상과 선조들을 잘 모심으로써 우리들도 후손들에게 떳떳함을 보여줄수 있어서 참좋은 자리였다며 “다음해 맑은 날에 다시한번 만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