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뉴스=이동준기자] 어느 날 한 스님이 제자를 데리고 뜰을 산책하는데 때마침 바람이 불어 낙엽이 우수수 떨어졌다. 그러자 스님은 곧 허리를 숙여 낙엽을 한 장 한 장 주워 소매 속에 넣기 시작했다.
그걸 본 제자가 말했다.
"스님, 제가 빗자루로 쓸어 낼 테니 그만두세요."
그러자 스님은 몸을 일으키더니 호통을 치는 게 아닌가.
"이 멍청한 놈아, 곧 쓸겠다고 하지만 그런 말을 한다고 해서 뜰이 깨끗해지느냐?
한 장 주우면 그 한 장만큼 뜰이 깨끗해질 게 아니냐!"
그렇다. 중국 속담에 '천천히 가는 것을 겁내지 마라. 다만 멈춰 서는 것만을 걱정하라'는 말이 있다.
사소하고 작은 일일지라도 몸소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우쳐 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행하는 것, 그것이 곧 큰일을 이루는 밑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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