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노동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을 지급하지 않는 회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최고 수준의 한 술집 정직원 모집 공고가 눈길을 모은다.

8일 ‘임창정의 소주한잔 울산점’ SNS에는 직원 채용 공고가 게재됐다.

채용공고에는 정직원 월급과 함께 제공되는 복지 사항들이 자세하게 적혀있다. 점장 진급 시 차량이 지급되며, 기본적인 4대 보험은 물론 보너스가 지급된다.

독거 여성 근무자에게는 주택경비보안 시스템이 무료 제공되며 독거 남성 근무자에게는 술을 여러 병 제공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입사 후 결혼하면 축의금 100만원과 함께 냉장고와 세제 6개월분을 무료로 제공한다. 구입할 때 포인트는 사장 포인트 카드에 적립한다고 깨알같이 밝히는 센스도 돋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문구는 마지막에 있다. 이윤이 많이 남아서 높은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장이 적게 벌면 된다’고 말한다.

'사장이 적게 벌고 직원 복지를 높이겠다'는 이 모집공고는 게재된 지 하루만에 84,000건 이상의 공감과 2,700개의 공유를 기록하며 젊은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