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배기가스에 노출되면 천식이 있는 임산부의 미숙아 출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의 폴린 멘돌라(Pauline Mendola) 연구자들은 단생아 출생 22만3000건 이상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대상이 된 신생아들은 미국내 병원 19곳에서 2002년부터 2008년 사이에 태어났다.

연구진은 병원 근방 지역의 대기 질 데이터를 분석했고, 6종의 오염물질을 측정했다. 이 중에는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가 포함됐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질소산화물을 임신 3개월 전에 흡입하게 되면 미숙아 출산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이러한 위험은 천식질환이 없는 여성에 비해 천식 여성에게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화탄소 고농도가 이 기간에 나타난 경우에도 천식 여성의 경우 12% 미숙아 출산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일산화탄소는 천식이 없는 여성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연구결과 천식이 있는 여성들이 특히 수태 전, 임신 초기 혹은 임신 마지막 6주간에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되면 미숙아 출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차량배기가스와 천식임산부의 미숙아 출산 간의 상관관계만 밝혔을 뿐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미숙아는 임신 37주전에 분만이 이뤄지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미숙아 출생은 미국내 주요 공중보건 문제로서 미국 내 신생아 10명 중 1명꼴로 미숙아가 출생하고 있다.

천식은 미국 내 생식연령기의 여성 9%에게서 나타난다. 천식은 임신합병증 위험을 높이고 신생아의 건강 문제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 상태이다.

멘돌라 연구자는 "이번 발견사실은 대기오염 노출이 천식 여성의 미숙아 출산 위험을 높이는데 한 요인임을 말해준다"며 "이 결과는 위험군의 미숙아 출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추가 연구의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에 장 단기적으로 노출되면 단기적이라도 천식 여성의 미숙아 출산 위험이 높은 것과 관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및 임상 면역학 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nuology) 온라인판 1일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