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차 회의 후 중단된 한국과 이란 간의 경제협력채널인 경제공동위가 재개된다.

정부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한국 측 수석대표로 오는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10년 만에 제 11차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경제공동위는 경제 제재 기간 위축됐던 양국간 금융·산업 등 경제 전반에 걸친 협력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한국 기업의 본격적인 이란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열린다.

특히, 이번 경제공동위 개최는 그 동안 중단됐던 양국 정부간 경제협력 채널을 재개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총 6개 분과를 구성해 분과별 협력 방향과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 사업을 도출할 예정이다.

분과는 △금융·재정·관세·세제 △산업·무역·투자·중소기업 △에너지·자원·광산 △건설·인프라·해운·항만·농업 △보건·의료·환경 문화·ICT·과학기술·전자정부 등 6개로 구성됐다.

정부는 경제공동위 개최를 계기로 이란 진출 주요기업과 기관으로 구성된 대규모 민간 경제사절단(95개 기업·단체)도 파견한다.

무역협회와 코트라의 공동 주관으로 테헤란 현지에서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를 개최해 양국 투자환경과 합작투자 등 협력방안, 금융지원, 에너지·인프라 개발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비즈니스 포럼 부대 행사로 양국 기업·기관간 네트워킹과 1대 1 무역상담회를 개최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주형환 장관은 이번 방문으로 이란 산업광물무역부장관, 에너지부장관, 석유부장관 등과 면담해 정부간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의 현지 협력사업 참여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합의하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 우리 기업이 본격적으로 현지 협력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