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거리에 설치된 현수막이 우후죽순 처럼 불어나 시민들의 시선을 따갑게 하고 운전자들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하여 용인시에서는 수개월 전부터 전담팀을 꾸려 불법 현수막을 철거 해 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특정 기관에 대해 수십개의 불법 현수막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특정업체 봐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현수막 광고는 용인시에서 허가된 지역에 신청절차를 거쳐 광고비를 지출하고 설치 운영하여야 하는데, 포곡일대와 45번 국도변에 운전자들의 시선이 따가울 정도로 곳곳에 불법으로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는데도 이를 방관수수 하는 용인시의 태도에 시민들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일반사업자는 용인시에서 허가되지 않는 곳에 현수막을 설치하면 30분도 채 안되어 철거를 하고 있으며, 최근 불법으로 현수막과 전단지를 설치한 여러 업체를 적발하여 수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시킨 점을 고려할 때, 포곡 일대에 부착된 불법 현수막은 수십일이 지났는데도 버젖이 붙어 있어 더더욱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수 없다.

역북동 아파트 분양광고와 포곡농협 ‘청사 준공기념 어울림 마당’ 현수막은 포곡일대와 45번국도 변에 수십개의 불법 현수막이 난잡하게 걸려있어 시민들의 시선을 혼란 시키고 있을뿐 아니라 특히 도로 사각지점에 설치되어 있는 현수막은 양방향의 교통상황이 가려져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운전자들로 부터 항의가 뒤 따르고 있기도 하다.

역북동 아파트 분양 현수막은 지역조합형식의 분양모집으로 이에 종사하는 수십명의 광고 모집책 개개인들이 제각기 수익을 위해 곳곳에 불법 현수막을 설치 해 두고 있으며, 포곡농협은 7월10일 ‘청사 준공기념 어울림 한마당’ 현수막을 포곡 일대에 수십개의 불법 현수막이 설치되고 있는데도 용인시 행정당국은 이에 대해 일체의 제재나 철거하지 않고 있어 이 지역의 주민 A씨는 ‘용인시에서 다른 곳에서는 불법 현수막을 수시로 지도·점검하면서 철거를 하고 있는데 이 지역은 특정기관으로 봐주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포곡 주민인 B씨는 ‘요즘같이 불경기에 청사 준공기념 어울림 행사를 여는 자체에 대해 이해 할수가 없다. 인기가수를 섭외하고 경품으로 승용차를 준비하는 호화 행사에 대해 불황과 함께 가뭄에 시달리는 농심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집행부에 대한 신뢰가 의심스럽다고 하고 있다.